Hella Jongerius

DESIGN 2010.08.02 05:05
Hella Jongerius
헬라 용에리위스
tag 헬라 용에리위스  droog  네덜란드 

1963년 네덜란드 데 메른에서 태어났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에인트호벤의 산업디자인 아카데미 ‘아이덴티티’에서 수학하였다.

헬라 용에리위스는 1993년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다음 해인 2000년 로테르담에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용에리위스 랩(Jongerius Lab)’을 오픈하였으며, 현재 용에리위스 랩에서는 자기류, 텍스타일, 식기류, 가구 등 매우 독창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재료와 테크닉을 색다르게 혼합하는 그녀의 작업은 불완전성을 살리며, 작품 제작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것이 그 특징이다.

http://www.jongeriuslab.com

 

하루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아침 시간을 좋아합니다.

침대 머리맡에 두고 보는 책은 어떤 것들인가요? 
요즘 읽고 있는 건 1880년대 중반 유럽 각국의 생활상에 대한 책입니다. 여성의 가사 노동이나 거실의 크기 등과 같은 매우 상세한 사항들을 모두 다루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요. 

디자인 잡지를 보십니까? 
잡지사에서 보내주는 경우에는 보기도 합니다. 그냥 훑어보는 정도지요. 

라디오는 들으시나요?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대담이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지만, 음악방송은 듣지 않습니다. TV도 없어서 항상 라디오를 듣지만, 음악이 아닌 이야기만을 듣죠. 

특별히 피하는 옷차림이 있습니까? 
노출이 심한 옷이나 불편한 옷은 입지 않아요. 

자녀가 있으신가요? 
예, 둘이요. 

애완동물을 기르십니까?
아니요. 애완동물을 싫어하는 편이예요.

당신의 스타일을 어떤 말로 묘사할  있을까요당신의 친한 친구가 설명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요.
다양한 요소를 작품 안에 담아내는 디자이너랄까요. 형식뿐만 아니라 역사나 전통 그리고 동시대적인 영감까지, 그 모두가 작품의 구성요소가 되죠. 또한 수공업적인 기술과 산업을 접목시키는 작업 역시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글쎄요, 더 단순하게 표현은 못하겠네요. 

과거의 디자이너  당신이 특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요?
카스틸리오니입니다. 지금도 그의 작품을 보면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늘날의 작품들보다 훨씬 충격적인 것이었어요. 당시로서는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죠. 

현재 활동중인 이들 중에는 어떻습니까?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재스퍼 모리슨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그의 작품은 모두 완벽합니다. 위르헨 베이(Jurgen Bey)도 좋아하는데, 그와는 친구 사이기도 하죠.

다른 디자이너들과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하십니까? 
예, 주로 위르헨 베이와요. 리셉션이나 오프닝 행사에서 다른 디자이너 친구들도 보긴 하지만, 그런 자리에서 나누는 얘기가 활발한 토론이 되긴 어렵죠.

어릴 적엔 커서 뭐가 되고 싶었나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웃음). 아, 아니네요. 제일 처음 되고 싶었던 건 히피였어요. ‘유명한’이란 말은 정확하지 않겠네요. '숲 안에 갇히지 말고 그 너머를 보라(Get your neck out of the woods)', 이런 비슷한 말이 있죠? 보통 사람들이 머물러 있는 영역 그 이상에 도달하고 싶었어요.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옛 형식과 옛 전통을 활용한다는 면에서 제 작업은 일종의 ‘재활용(recycle)’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생태학적인’ 부분에 지나친 에너지를 쏟지는 않아요. 그 대신 매우 다층적이면서 개인적이고, 세밀한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세밀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은 사람들을 감화시켜서 정말 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그 물건을 구입해서 평생 간직하게 됩니다. 골동품이나 예술 작품처럼 말이에요. 쓰고 버리는 시장의 싸구려 물건보다는 이런 방식을 통해 더 즐겁게 디자인에 접근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신 작품을 보면 실제로  물건을 만들어내는 생산자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노동력을 투여하는 사람들이 너무 지루하지는 않은 작업을   있도록 말입니다실제 생산 작업을 맡은 사람들당신의 프로젝트에 투입돼 일하는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작업을 염두에 두고 계신 건가요? 
기계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리 창조적이지 않은 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도색 작업을 마친 접시 개개에 대해 신경을 쓰는 건 감독관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무관심하니까요.

수작업으로 자기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그 때 그 일에 관심을 갖고 하고자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밖에 없었죠. 결국 그 사람이 작업을 해서 아주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어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비웃더군요.

공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파티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우위에 있을 수는 없는 거죠. 전 그들을 위해 작업을 하고, 그 사람들이 수요가 많겠다고 생각할 때 팔리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시장의 수요가 생기면, 그들에게도 일감이 생기게 되죠. 그렇게 되고 나서야 그 사람들도 작품에 대해 신뢰하게 되고, 분위기도 한결 좋아집니다. 생산해야 할 작업량이 많아야 이해도도 커지게 되는 기이한 상황인 거죠.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요? 
디자이너가 되려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자기만의 개성과 아이디어를 활용하세요. 자신만의 힘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미래에 관해 당신이 근심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바깥 세상엔 중대한 이슈들이 있어요. 옳지 않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죠. 아프리카는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고 있고…… 에이즈에 관련된 문제들도 있죠. 이런 문제들은 디자인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들입니다.

제가 디자이너라는 제 직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일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중대한 문제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세상은 계속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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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 용에리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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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자기상과 접시’, 님펜부르거 도자기(Nymphenburger Porzellan Manufaktur), 독일,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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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주전자', 로얄 티헬라르 마큄(Royal Tichelaar Makkum) 제품, 네덜란드,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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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전구(Blizard bulbs)', 프로즌 파운틴(Frozen Fountain) 제품, 네덜란드,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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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프린스(Giant Prince)’, 용에리위스 랩 제품, 네덜란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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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병목, 홈이 패인 주둥이를 지닌 병(Long Neck and Groove Bottle)’, 용에리위스 랩, 네덜란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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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 의자(Feltstool)', 용에리위스 랩, 네덜란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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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세(Kasese)’, 양모 의자, 카펠리니, 이탈리아, 1999
- 현재는 용에리위스 랩 제작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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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착식 세면대(Pushed Washtub)’, 용에리위스 랩, 네덜란드,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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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gs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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